Happy Virus (GKL 사회공헌재단 해외공헌사업)
지난 3월 2일, GKL 임병수 사장님을 비롯해 GKL 사회공헌재단(이하 GKL 재단) 김현우 이사 등 총 7명은 4박 6일의 일정으로 필리핀과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필리핀 코피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및 베트남 경제 자립 프로그램 사업의 중간 점검을 위해서였다. OECD 수원국의 경제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GKL의 해외사회공헌사업, 4월의 따스한 봄바람처럼 훈훈했던 그 여정을 소개한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 짐을 푼 일행은 가장 먼저 마닐라 시립대학교 사전 답사를 실시하고 현지 용역조사 연구팀과의 미팅을 가졌다. 현지에서 진행된 사업의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일정은 이튿날부터 시작됐다. 현지 사업 관련 협력 관계자인 마닐라 시립대학교 총장과 필리핀 의사협회장인 추아 박사를 만난 것. 약 1시간가량 사업에 대한 중간 점검을 진행한 일행은 이후 GKL 코피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 현지 사업 협력 관계자와 사전 미팅
▲ GKL 코피노 종합지원센터
이날 행사에 우리 측 인사는 GKL 임병수 사장을 비롯해 GKL 재단 이덕주 이사장, 한국 대사관 진현용 참사관, 한국 문화원 오충석 문화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필리핀 측은 가덴시오 로잘레스 추기경, 조셉 이절치토 에스트라다 마닐라 시장(前 필리핀 대통령), 벤자민 타야바스 마닐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 GKL 코피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
▲ 개소식에 참석한 임병수 사장과 관계자들
2014년부터 시작된 필리핀 지원 사업은 메트로 마닐라에 거주하는 한국-필리핀 가족(코피노) 및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제 자립 지원 프로젝트이다. 이 중 GKL 코피노 종합지원센터는 한-필 가정의 경제 자립을 위해 전문 관광 가이드 과정 등 취업에 유리한 체계적인 직업 교육과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등의 다각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 인사말을 전하는 임병수 사장
▲ GKL 코피노 종합지원센터를 둘러보는 이덕주 이사장
이날 임병수 사장님은 인사말을 통해 “GKL과 GKL 재단은 한국-필리핀 양국 간의 지속적인 우호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적극적으로 경제 자립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덕주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필리핀 국민의 정신적 지주인 로잘리오 추기경이 축하와 기도를 해주었으며, 마닐라 시장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도 참석해 우리 공헌사업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강조한 뒤 “우리가 공들여 진행하는 공헌사업을 협력국가에서 인정하고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아울러 우리의 진정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GKL 코피노 종합지원센터는 전문 관광 가이드 과정 등 취업에 유리한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교육을 거친 프로그램 수료생을 대상으로 잡코디네이팅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으로 취업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 이덕주 이사장과 달랏대학교 관계자들
이튿날인 4일, 필리핀에서의 숨 가쁜 일정을 뒤로하고 이른 아침 비행기로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한 일행은 올해 실시되는 호치민의 신사업지 현장점검 및 관계자 미팅을 실시하고 호치민 정부청사 견학으로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 베트남 사업 관계자들과의 미팅
▲ 호치민 정부청사
베트남 현지 점검 2일차, 호치민 달랏으로 이동한 일행은 2013년과 2014년 지원 사업 대상지인 프리리용 마을과 간레오 마을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베트남 지원 사업은 람동성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의 쭈루족 마을 주민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제 자립 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다. 사업 첫해에는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커뮤니티 센터(태양광 시설, 샤워실, 화장실) 및 상수도 시설 지원,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태권도, 음악, 미술, 농축산 기술 등)이 실시됐다.
▲ 커뮤니티 센터
▲ 지원 사업 대상지 방문
이듬해인 2014년에는 공동 생산/판매를 위한 경제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오리 1,000마리, 염소 50마리가 지원 됐으며, 축사 신축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협동조합(정부, NGO, 대학, 주민) 구축을 지원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협동조합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GKL을 비롯해 현지 정부, 지자체, NGO, 달랏대학교, 마을 주민 등이 연대했으며, 달랏대학교 한국어과와 농축산과 및 달랏종합병원이 힘을 합쳐 지속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공동지원도 실행했다.
▲ 달랏대학교
▲ 달랏대학교 총장과의 환담
2015년 현재, 3년차에 접어든 베트남 해외공헌사업은 생산에 주력했던 초기 지원을 넘어 유통, 판매 시스템 구축을 통한 실질적인 지역 자립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상지를 둘러본 일행은 지원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달랏대학교의 총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답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필리핀과 베트남 지원 사업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GKL 재단 김진만 대리는 “해외 사업은 국내 사업에 비해 물리적으로 보살핌의 어려움이 있어 출장 때마다 더욱더 긴장이 된다”고 현지 방문 소감을 전하며 “현장에 대한 보완점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현지 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GKL은 필리핀 해외공헌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닐라 시립대학교의 GKL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필리핀 내 한국-필리핀 가정의 경제 자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해외사회공헌 사업을 점차 확대, 케냐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가난과 열악한 환경에 고통 받고 있는 세계 각지의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GKL의 희망 나눔 프로젝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