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Virus (2015 GKL 희망의 나무심기)

남산에 핀 사랑의 꽃 2015 GKL 희망의 나무심기 2015 GKL 희망의 나무심기

지난밤 내린 단비로 촉촉하게 젖은 땅에서 오색영롱한 꽃들이 하나, 둘 몽글몽글 피어난다. 지난 4월 3일, 임병수 사장을 포함한 GKL 봉사단 30여 명은 식목일을 앞두고 남산야외식물원 근처 한남자락에서 희망의 나무심기를 실시했다. GKL은 2009년부터 남산야외식물원과 ‘남산 가꾸기 사업’ 협약을 맺고 GKL 관리구역(한남자락)을 지정해 식재와 잡풀 제거 활동을 매달 펼치고 있다.

EDITOR 이효진 PHOTO 김장현

지구를 위한 친환경 봉사 활동

GKL 봉사단의 기운 좋은 남직원들이 삽으로 땅을 쑥쑥 파주니, 여직원들이 그 속도에 맞춰 꽃을 심는다. 올해는 수국, 달리아, 페라고늄, 종이꽃, 시클라멘 등 7종의 화초 1,245주를 식재했다. 매년 다양한 꽃을 준비해 남산을 화려하게 수놓는 GKL 봉사단.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중부녹지사업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꽃을 심는 방법, 배열 등 식재방법을 익힌다.

“땅을 너무 깊게 파면 꽃이 속으로 파묻힐 수 있으니 적당히 파야 하고요. 간격도 잘 맞춰야 예쁜 꽃밭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중부녹지사업소 직원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다들 작업에 열중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꽃 심기. 시작한 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직원들의 이마에 벌써부터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처음 하는 일이라 꽃을 들고 오다 떨어뜨리기도 하고 잘못 심는 실수도 하지만, 모두 함께 일해서인지 옹기종기 모여 앉은 직원들에게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번 나무 심기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윤리경영센터 노홍선 부장은 “꽃이 꽃을 심는다”며 “꽃 중에 가장 예쁜 꽃이 바로 우리 GKL 직원들”이라는 칭찬을 건네며 현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북돋아주었다.

GKL 희망의 나무심기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다. 자신의 귀중한 휴가를 쪼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2009년부터 꾸준히 봉사에 참여한 강남 코엑스점 오퍼레이션팀 금동재 대리는 하루의 휴식을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쓴다는 것이 뜻 깊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세계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구 환경에 보탬이 되고자 나무심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투자한 오늘의 시간이 푸른 지구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나무심기 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직원들의 애사심 고취

열심히 일한 뒤의 휴식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간식과 음료수를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직원들의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한다. 간단하게 휴식을 마친 뒤 다시 열심히 꽃 심기에 열중한다.

남다른 열정을 뽐내며 작업을 하는 강북 힐튼점 오퍼레이션팀 오수일 팀장은 올해 처음 꽃 심기 활동에 참여했다.

“회사 근처에 이러한 자연환경을 조성하면 남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GKL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와서 이 꽃들을 보고 기분 좋아진다면 그것만으로도 보람된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약하고 듬성듬성하지만 이 꽃들이 한 달 뒤에는 제 자리를 찾아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낼 것이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GKL의 정성을 알리는 것 같아 오 팀장의 마음은 벌써부터 뿌듯하다.

오전 작업을 마치고 회사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는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꽃이 심어지지 않은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흙도 단단하게 밟아주고 나니 6시간 동안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화사하게 꾸며진 화단을 살펴보는 봉사단원들의 표정이 밝다.

“화단을 가꾼 경험도 없고, 호미나 모종삽을 사용해본 적도 없어서 전문가 선생님이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다 끝내고 나니 허리에 다리에 온몸이 쑤시지만 화단이 정말 예뻐서 만족스럽습니다. 회사에서 이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직원으로서 무척이나 자랑스럽습니다.”

강북 힐튼점 머신영업팀 이영숙 과장은 자신이 가꾼 화단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오늘 안에 끝마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꽃을 심으니 순식간에 예쁜 꽃밭이 완성됐다며 활짝 웃어 보인다.

오늘 하루 종일 일에 열중하던 이재경 부사장은 직원들이 뿌듯해하는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직원들과 함께 밖에 나와 짧은 시간이나마 서로 마음을 나누니 이 순간이 봄꽃처럼 화사합니다.

특히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우리 GKL에서 잘 가꿔놓으니 보람이 있네요.”

모든 일정을 마친 임병수 사장은 “우리가 식재한 꽃들이 남산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힐링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남산 가꾸기에 적극 동참해 많은 사람들이 남산을 도심 속 편안한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GKL은 이번 희망의 나무심기와 더불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GKL의 나눔 경영 실천에 더욱더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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