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GKL 스타 (강북 힐튼점 오퍼레이션팀 오혜리 사원, 부산 롯데점 오퍼레이션팀 김하늬 사원)
추적추적 봄비가 땅을 적신다. 제법 굵은 빗줄기를 헤치고 스튜디오안으로 해사한 두 얼굴이 들어선다. 강북 힐튼점과 부산 롯데점에 각각 떨어져 있는 오혜리 사원과 김하늬 사원이 홍대의 사진 스튜디오에서 만나 오랫만에 수다를 떠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마치 패션 화보를 연상케 했던 두 여자의 유쾌한 촬영 현장을 담아보았다.
EDITOR 이효진 PHOTO 권오경
“자, 웃으세요!”
사진작가의 말에 ‘하하’ 하고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김 사원과 오 사원. 오히려 서로 웃는 모습을 쳐다 보더니 그제야 진짜 미소가 터져 나온다. 촬영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조금 머쓱해하더니 이내 적응해, 카메라를 올리자 순식간에 표정이 변한다.
“와! 혜리야 너무 예쁘다!” 김 사원의 칭찬에 오 사원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간다. 그렇게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니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른다.
두 사람이 서로 친해진 것은 2012년 입사 동기로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부터다. 그 당시 반이 두 개로 나뉘었었는데, 김 사원과 오 사원이 같은 반이 된 것이다. 두 사람의 고향이 경상도라는 공통점도 서로 빨리 친해지는 밑바탕이 되었다.
“자주 만날 순 없지만 언제 어디서 만나도 불편하지 않은 사이인 것 같아요. 저는 고향이 상주인데, 제가 부산을 좋아해요. 가끔 놀러 가면 하늬 언니가 집에서 재워주기도 해요. 이처럼 부담 없이 편한 사이랍니다.”
반대로 김 사원이 서울에 올라올 경우, 오 사원의 자취방에서 함께 지내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거리와는 상관없이 가깝게 이어져 있었다.
청바지에 귀여운 줄무늬 티셔츠를 맞춰 입은 두 사람은 마치 잡지 속에서나 봄직한 포즈를 취하며 촬영을 즐긴다. 미리 맞추지 않았지만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티셔츠 색상도 파랑과 빨강으로 알맞게 조화를 이룬다. 서로 마주 보며 웃는 모습이 해맑은 두 사람. 이번엔 하얀 블라우스를 입더니 유니폼을 꺼내 든다. 김 사원이 유니폼을 의상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1년 반마다 한 번씩 유니폼이 교체되는데, 바뀌기 전에 기념 촬영을 하고 싶었어요. 또 직장에서 만난 동기와 함께 촬영하다 보니 유니폼 생각이 나더라고요. 일반 친구와는 입을 수 없는 특수한 옷이잖아요.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앞으로 이 두 사람은 GKL 사내 기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 사원은 일상의 지루함을 탈피하고자 사내 기자에 지원했다고 말한다.
“세 지점의 직원들이나 동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사내 기자를 하면서 여러 동료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그리고 같은 회사 직원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모르는, 저희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잘 잡아내어 사내 기자의 임무를 훌륭히 소화해내고 싶습니다.”
마지막 컷을 찍고 마무리하자, 두 사람의 표정이 편안해진다. 열심히 공들인 메이크업이 지워질까 점심도 대충 해결했기에 허기도 많이 느끼는 모양이다. 무엇을 먹으러 갈지 의논하는 눈동자가 반짝이며 빛난다. 그 와중에도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두 사람. 영락없는 20대 여성의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오늘 촬영 소감을 묻자 김 사원은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예전에 화장품 제품 모델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어요. 그때는 제품만 찍는 거라 제가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잊었네요. 또 이렇게 수 백 컷을 찍어야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GKL 덕분에 예쁜 사진 찍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체질인 것 같아요.(웃음) 셀카를 자주 찍어서 표정을 다양하게 해본다고 해봤는데 막상 찍고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네요. 사진이 예쁘게 나와야 할 텐데 벌써 걱정이에요. 그래도 하늬 언니와 함께 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예쁜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사원도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인사를 전했다.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끈끈한 동기애로 서로 이어져 있는 두 사람. 5월의 따뜻한 날씨만큼 앞으로도 훈훈한 우정을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
안녕하세요. GKL 직원 여러분!
GKL 사내 웹진 <Seven Luck House>는 2015년 6월호 제작에 앞서 ‘나도 GKL 스타’ 코너에 참여할 직원 분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나도 GKL 스타’를 통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도 GKL 스타’는 일상탈출이라는 주제로 GKL 임직원 1인을 선정해 그 지인(부부, 연인, 부자, 모녀 등)을 초청, 영원히 기억에 남는 이색 사진 촬영을 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물론 간단한 인터뷰도 있을 예정이고요.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분이라면 주저하지 마세요!
진행 일시 5월 중(참여자 스케줄 조율)
진행 장소 미정
진행 시간 2~3시간
진행 방식 간단한 인터뷰 후 다양한 콘셉트로 사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