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여행
프라이빗한 풀빌라에서 가족과 보낸 하루
프라이빗한 풀빌라에서 가족과 보낸 하루
1990년대를 대표하는 보이밴드 ‘뉴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을 기억하시나요? 요즘 그 형님들의 노래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멜로디가 귓가를 맴도는데요. 그들의 노랫말처럼 삶을 한 걸음, 한 걸음 살다 보니 어느덧 불혹을 맞이했습니다. 또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는데요. 내딛는 걸음, 걸음마다 가장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늘도 그런 제가 가여웠던 걸까요? ‘세븐럭 하우스’ 1월호 이벤트에 당첨되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그 상품은 마사지 이용권 2매~ 마사지를 받을 생각에 마음이 두근두근했는데요. 아뿔사 코로나19가 찾아왔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마사지 이용권 대신 4인 가족 키즈 풀빌라 이용권을 받았답니다! 프라이빗한 풀빌라에서 가족과 보낸 즐거운 하루를 지금 공개합니다.
글/사진. 재무관리실 재무팀 송정우 대리
# Full 빌라? Pool 빌라!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어(Full) 풀빌라’인 줄 알았는데, 국어사전을 보니 ‘수영장(Pool)이 있는 빌라형 숙박시설’을 말한다고 합니다. 물론 둘 다 콩글리시입니다. 숙소는 잠만 자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모든 부모가 공감하겠지만, 아이가 생기니 내 기호, 내 취향은 중요해지지 않게 됩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해 어른들도 이렇게 답답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에게 풀빌라는 최고의 놀이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키즈 카페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층간소음 걱정 없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바닥 매트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그중 으뜸은 프라이빗 수영장이었는데요. 적당한 온도와 야트막한 수심으로 꼬맹이들을 기꺼이 맞이해줬습니다. 튜브를 착용하고 둥둥 물에 떠있는 아이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낮 동안 열심히 뛰어논 아이들이 지쳐서 잠들면 그때부터는 어른들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아내와 음료를 기울이며 낮 동안의 고군분투를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외곽에 있는 빌라에서 까만 밤하늘, 쏟아지는 별빛을 마주하니 마음에 절로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 식도락은 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을 것이죠! 예외인 사람도 있겠지만 물놀이 후 삼겹살은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집에서 삼겹살은 냄새 때문에, 또 청소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홀대받는데요. 풀빌라에 갖춰진 바비큐 시설과 함께라면 이런 걱정은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팔뚝의 잔 근육을 뽐내며 고기를 굽는 TV속 멋진 모습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고기가 맛만 있으면, 최고의 아버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 다시 또 한걸음

삶은 희로애락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그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기에 아름답죠. 무미건조한 삶에 기쁨 한꼬집, 슬픔 두스푼, 즐거움 한큰술 양념들이 더해져 깊이 있는 맛을 내는 게 아닐까요?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들에게 노랑노랑 행복한 꿀맛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람쥐 쳇바퀴를 잠시 탈출했던 송 다람쥐는 다시금 쳇바퀴에 오릅니다. 그리고 발을 구릅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일의 초록맛, 빨간맛을 기약하며 말이죠. 코로나19로 생존을 위협받는 시기에 ‘GKL’이라는 변함없는 일상이 기다리고 있음에 새삼 감사한 마음도 가져봅니다.
다람쥐 쳇바퀴를 잠시 탈출했던 송 다람쥐는 다시금 쳇바퀴에 오릅니다. 그리고 발을 구릅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일의 초록맛, 빨간맛을 기약하며 말이죠. 코로나19로 생존을 위협받는 시기에 ‘GKL’이라는 변함없는 일상이 기다리고 있음에 새삼 감사한 마음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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