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위드(With) 코로나’ 고민할 때
글. 머니투데이 산업2부 유승목 기자
요즘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휴가다. ‘코로나19 비상시국에 여행이 웬 말이냐’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동시에 몰려드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국내 여행지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제주도로 향하는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인다. 또 주말이면 강원도와 제주의 특급호텔·리조트는 빈방이 없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또 어떤가? 해 질 무렵이면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가득하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 핫 플레이스를 찾는 사람들의 행렬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일상이 답답할수록 여행에 대한 간절함은 더욱 커진다.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 장기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 어느 때보다 숨 막히는 생활이 이어지는 요즘. ‘더는 못 참겠다!’며 그동안 아껴뒀던 연차를 사용하고, 여행을 떠나는 이유다. 하지만 국내여행이 억눌렸던 일상 속 답답함을 얼마나 해소해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상이 답답할수록 여행에 대한 간절함은 더욱 커진다.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 장기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 어느 때보다 숨 막히는 생활이 이어지는 요즘. ‘더는 못 참겠다!’며 그동안 아껴뒀던 연차를 사용하고, 여행을 떠나는 이유다. 하지만 국내여행이 억눌렸던 일상 속 답답함을 얼마나 해소해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 이전엔 해외여행이 우리 국민에게 일반적인 여행 형태로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규모는 2,871만 명이다. 2018년에는 2,800만 명이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 국민 두 명 중 한 명이 해외로 떠나는 항공편에 몸을 실은 셈이다.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를 찾는 것은 예삿일이고 유럽이나 미주 대륙까지 다녀오는 모습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여행은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두 날개가 짝을 이룬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99% 가까이 떨어진 지금, 국내여행 한쪽 날개로만 날갯짓하는 불안정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전 세계 곳곳에 뿌려지기 전까지는 하늘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올해 해외여행은 어렵고 내년도 장담할 수 없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중단됐던 항공 교류가 재개되며, 여행객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긴 하지만 해외여행이 어렵다는 사실은 여전하다.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휴가 일수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해외여행은 불가능해 보인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전 세계 곳곳에 뿌려지기 전까지는 하늘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올해 해외여행은 어렵고 내년도 장담할 수 없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중단됐던 항공 교류가 재개되며, 여행객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긴 하지만 해외여행이 어렵다는 사실은 여전하다.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휴가 일수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해외여행은 불가능해 보인다.

꽉 막힌 해외 여행길은 경제 흐름까지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 해외여행객 2,800만 명, 외래 여행객 1,800만 명 시대를 만들었던 여행, 호텔, 카지노 등 관광 유관 산업들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관광으로 먹고사는 유럽이 국경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이유다.
요즘 코로나 사태를 두고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키워드는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다. 이미 코로나 감염병 리스크가 상수로 자리 잡았단 뜻이다. 여행에도 이를 적용해야 할 시점이다. 여행은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여행) 삼대 축으로 이뤄진다. 국내여행 하나만으론 국민도 산업도 오래 버티기 어렵다. 무작정 여행을 막기보단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외국인 관광객을 받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다.
요즘 코로나 사태를 두고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키워드는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다. 이미 코로나 감염병 리스크가 상수로 자리 잡았단 뜻이다. 여행에도 이를 적용해야 할 시점이다. 여행은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여행) 삼대 축으로 이뤄진다. 국내여행 하나만으론 국민도 산업도 오래 버티기 어렵다. 무작정 여행을 막기보단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외국인 관광객을 받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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