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이젠 집에서 만들어 마셔요
수제 맥주 원데이 클래스
수제 맥주 원데이 클래스
오늘도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네 개에 만 원인 세계 맥주 프로모션을 보며 ‘오늘은 어떤 맥주를 마셔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런, 집에 와 보면 늘 마시던 맥주나 캔이 예뻐서 선택한 맥주가 손에 들려있네요.
그래서 뭉쳤습니다. ‘이왕이면 내 손으로 맥주를 만들어 더 맛있게 마셔보자!’는 마음으로 모인 GKL의 ‘맥덕’ 꿈나무 4인방의 수제 맥주 만들기!
그래서 뭉쳤습니다. ‘이왕이면 내 손으로 맥주를 만들어 더 맛있게 마셔보자!’는 마음으로 모인 GKL의 ‘맥덕’ 꿈나무 4인방의 수제 맥주 만들기!
글. 강숙향 사내기자 / 사진. 김재룡
맥주를 만들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맥주의 재료와 종류를 알아볼까요?
# 맥주의 재료

맥주 = 맥아 + 홉 + 효모 + 물
맥주를 만드는 데는 네 가지 재료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보리라고 알고 있는 맥아입니다. 맥주 특유의 단맛을 결정하고 맥주 색깔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로 홉이라는 식물입니다. 맥주의 풍미와 쓴맛을 결정짓습니다. 그래서 홉이 많이 들어가면 쓴맛이 강한 맥주가 탄생하는 거죠. 세 번째는 효모입니다. 맥주의 단맛을 내는 맥아와 만나 탄산과 알코올을 생성합니다. 마지막 재료는 물입니다. 맥주의 95%를 차지하는 물이 빠질 수 없겠죠.
# 맥주의 종류

맥주의 종류는 에일과 라거로 나뉩니다. 먼저 에일(상면발효식)은 높은 온도에서 발효액 표면에 뜨는 성질이 있는 효모로 발효시킨 맥주입니다.
주로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서 발달했으며 과일, 꽃 향 등 다양한 풍미와 맛이 특징입니다. 라거(하면발효식)는 낮은 온도에서 밑으로 가라앉은 효모를 발효시켜 만들어지는데요. 우리가 평소에 흔히 알고 있는 맑은 탄산의 맥주를 말합니다. 가벼운 풍미와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주로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서 발달했으며 과일, 꽃 향 등 다양한 풍미와 맛이 특징입니다. 라거(하면발효식)는 낮은 온도에서 밑으로 가라앉은 효모를 발효시켜 만들어지는데요. 우리가 평소에 흔히 알고 있는 맑은 탄산의 맥주를 말합니다. 가벼운 풍미와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 맥주의 알코올 도수 & 쓴 맛 정도
ABV(Alchol By Volume)는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나타내며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는 맥주의 쓴맛을 표시합니다. 알코올에 약하고 쓴 맥주를 싫어한다면 ABV와 IBU 숫자가 낮은 것을 골라 보세요!
# 드디어 맥주 만들기 시작
이제 맥주를 만들 시간입니다. 오늘 저희가 선택한 맥주는 바로 IPA(Indian Pale Ale)입니다. 냉장 시스템이 없던 대영국 시대, 영국에서 인도로 수출되는 맥주는 오래 항해하는 동안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천연 방부제인 홉을 대량으로 넣어야 했는데요, 바로 여기서 IPA가 유래되었습니다. 방부제 역할을 하는 홉이 많이 들어간 술은 발효가 많이 일어나 도수가 높아집니다. 덕분에 IPA는 쓴맛이 조금 강하고 도수도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1.먼저 물을 끓이다가 불을 잠시 끄고 맥아추출물을 넣은 후 잘 저어줍니다. 이때 불을 끄는 이유는, 불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맥아추출물을 넣으면 바닥에 바로 붙어서 타기 때문입니다. 맥아 역시 끓여서 즙을 추출해야 하나 2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저희는 이미 준비된 맥아추출물을 사용하였습니다.
2. Shake it Shake it! 잘 섞어주고 나서 맥즙이 끓기 시작하면 홉을 넣어줍니다. 맥즙이 끓는 초반에 홉을 넣으면 쓴맛을 만들고, 홉을 후반에 넣으면 향을 냅니다. 홉을 넣고 끓이는 1시간 동안 맥주 공방 선생님의 추천 맥주를 조금씩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 마시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3. 시간이 지나면 맥아즙에 칠러를 넣어서 25도가 될 때까지 온도를 낮춰줍니다. 효모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죠. 맥아와 효모가 만나야 맥주의 가장 중요한 탄산과 알코올을 생성합니다. 효모가 살 수 없는 높은 온도라면 맥주라고 할 수 없겠지요.
4. 이제 발효를 위해 효모를 넣어주고 뚜껑을 닫아 에어락까지 설치합니다. 뚜껑이 닫힌 채로 통 안에서 가스가 차면 나중에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에어락을 통해 탄산을 빼고 그 구멍으로 균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5. 마지막으로 직접 만든 수제 맥주에 이름표를 붙이고 1주일 동안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공방 숙성실에서 1차로 발효시킵니다. 이후 병에 담아 집에서 일주일 정도 2차 발효까지 마치면 맥주 만들기 끝!
#INTERVIEW : 수제 맥주 만들기,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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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팀 | 한경진 과장
“맥주를 만드는 과정 뿐 아니라 맥주에 대한 설명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2주 후에 맛있게 숙성된 맥주가 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다음엔 와인 만들기 수업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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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기획팀 | 이윤아 대리
“맥주에 대한 설명을 지루하지 않게 너무 재미있게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수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직접 만든 맥주로 집에서 가족과 힐링타임을 가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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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팀 | 이지현 대리
“평소 맥주를 즐겨 마시는데 직접 맥주를 만들고 맥주 상식까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맥주를 고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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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팀 | 강숙향 대리
“이번 수업 덕분에 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이제 다시는 맥주를 끊겠다고 말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냥 더 격렬하게 맥주를 즐기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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