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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ALON

사람들의 마음을 읽은 ‘독립서점’
이제 사람들은 그곳에서 책을 읽는다
동네 책방들이 대형 서점의 그늘에 가려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데요.
책은 직접 보고 골라야 하시는 분들을 위한 작은 서점이 있습니다.
뚜렷한 취향과 진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독립서점인데요.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글·사진 황대상 사내기자

여러분은 주로 어떤 서점을 이용하시나요? 아마 열에 일곱은 K문고, Y문고 등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실 것 같은데요. 방문하기 편하고,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겠죠. 쓰는 만큼 쌓이는 마일리지도 쏠쏠하고요. 하지만 대형 서점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책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원하는 걸 발견하지 못하거나 어떤 책이 좋은지 몰라 그저 베스트셀러 코너만 두리번거리다 돌아오기도 합니다.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서점도 있는데요. 바로 독립서점입니다. 이곳은 작지만 주인장의 취향과 안목으로 선별된 책들로 가득하답니다. 책들마다 주인장이나 작가, 책을 기부한 사람 등의 책에 대한 코멘트가 달려있어 읽어보는 재미도 있고, 책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 번화가가 아닌 한적한 주택가에 개성 넘치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보는 즐거움도 더하는데요. 간혹 카페로 오해받을 정도랍니다. 이처럼 독립서점은 좋은 분위기, 좋은 책들, 아날로그적인 감성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인아 책방

▲ 앤티크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모으는 최인아 책방

선릉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최인아 책방’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서점 중 하나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서점 내부까지 드라마에 나올 법한 앤티크한 디자인이 특징인데요. 외적인 아름다움 외에도 최인아 책방은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달 회원들에게 책방에서 고른 한 권의 책을 집으로 배송해주고, 각자 책을 읽은 후 독서 모임을 가지는 것인데요. 책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 책을 읽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매주 진행되는 작가의 강연도 있습니다. 강연을 통해 직접 작가와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점의 책에 작가들이 남겨둔 그들만의 코멘트를 통해 간접 소통도 가능합니다. 책방 내부에 작은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오랜 시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브로콜리 숲

▲ 책에 손글씨로 적은 코멘트가 붙어있는 브로콜리 숲

브로콜리 숲은 수원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행궁동에 자리잡은 작은 독립서점입니다. 평범한 주택가들 사이에 자그맣게 둥지를 틀고 있는데요. 입구에 길고양이들의 안식처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서점안에도 고양이에 대한 서적, 사진이 많아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분이 운영하는 곳임을 알 수 있었어요. 이처럼 독립서점은 주인 특유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또 이 관심사를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 대형 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독립 서점

서점에는 여행 서적도 많았어요. 특히 책마다 여행을 다녀온 분들의 코멘트가 적혀있는 포스트잇이 붙어있었습니다. 덕분에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일도 가능했어요. 직접 가본 사람들이 소개하는 여행 서적이라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집, 만화책도 많았어요.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목서가

▲ 책과 커피, 그리고 바다가 있는 손목서가

손목서가는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에 있는 작은 책방입니다. 시인 유진목과 만화가 손문상 부부가 운영 중인데요. 부부 각자의 이름을 따서 ‘손목’서가로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손목서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부산 바다입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때문이죠. 카페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책과 함께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더 북 소사이어티

▲ 쉽게 접할 수 없는 미술, 디자인 책들이 가득한 더 북 소사이어티

더 북 소사이어티는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어요. 출판과 전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미디어버스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로 현대 미술, 디자인 관련 국내외 도서를 판매하고 있어요. 외국 서적이 많이 비치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서점에서 파는 책은 안 판다고 해요. 보지 못했던 독특한 책들을 만나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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