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커피 생활
라떼아트 체험

마음까지 꽁꽁 얼리는 한파로 유난히 추웠던 12월, 한 해 마무리 잘 하셨나요? 이렇게 추운 날이면 더욱 간절한 게 있죠? 바로 따뜻한 커피 한 잔입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에서 커피는 떼어 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죠. 출근길, 점심 후 나른한 시간, 퇴근 후 동료들과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가 됩니다. 벌써 고소한 커피 향기가 나는 것만 같다고요? 냉랭한 날씨를 스르륵 녹이는 우리들만의 뜨끈한 라떼아트 체험 속으로 따라가 보실까요?

글. 이하림 기자 / 사진. 임준형

오늘은 나도 일일 바리스타~

늘 젊은 에너지가 가득한 대학로 골목에 자리 잡은 할리스커피아카데미. 함박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물들인 12월의 어느 날, 세븐럭의 커피애호가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이곳에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커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은 끝이 없습니다. 라떼아트를 체험하기 위해 모닝타임 퇴근하고 뛰어온 직원부터, 오프인데도 휴식을 접어두고 이곳을 찾은 직원까지 열정 넘치는 수업이었습니다.

할리스아카데미의 바리스타님의 ‘라떼아트’ 시범이 시작되자 웃고 떠들던 직원들은 이내 무서운 집중력으로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가지 설명과 시범을 본 후 바로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앞치마를 두른 세븐럭 직원들! 벌써 전문 바리스타의 아우라를 폴폴 풍기는데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 ‘바리스타’ 동호회
세븐럭에는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애호가들이 만든 동호회가 있습니다. 바로 강북힐튼점 커피동호회 ‘바리스타’인데요. 어느덧 결성된 지도 2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인기 동호회로 등극했죠. 매달 한 번씩 모여, 더치커피 내리는법, 원두커피 드립법, 원두별 테이스팅 방법 등 여러 방식의 추출 커피에 대해 경험하는가 하면,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테이스팅하며 조예를 넓힌다고 합니다. 향긋한 커피 향기와 함께 서로 친목을 다지는 동호회 ‘바리스타’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번호로 연락주세요~
010-3437-1667

따뜻한 커피만큼 뜨거운 열정

모든 커피의 기본이 되는 원두 샷 내리기! 실습실 안은 금세 진하고 그윽한 커피향으로 가득합니다. 커피는 입으로 마시기 전에 향기로 먼저 음미한다고 하죠. 고소하고 향긋한 향은 언제 맡아도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다음은 ‘라떼아트’의 필수품 우유거품 내기입니다. 스팀기로 우유를 적당한 온도로 데워주면서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손재주 좋은 세븐럭 직원들은 척척 따라하네요.

“저는 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주의자였거든요. 직접 우유거품을 내고 모양을 만들다 보니까 이게 또 매력이 장난 아니네요. 하하하!”
- 권오재 주임(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커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싶어서 참가했는데, 라떼가 단순히 우유를 부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증기를 이용해서 거품을 만든 후 모양을 낸다는 게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 김현호 사원(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첫도전이니만큼 삐뚤빼뚤 엉성한 서로의 작품을 보고 이내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도 능숙하게 성공한 직원도 있었고요. 매번 동호회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김도형 주임은 평소에도 커피에 관심이 많아서 한 달 동안 커피 수업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멋진 하트 모양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네요.

“취미로 라떼아트 수업을 들었는데, 제가 재능이 있더라고요. 하하하! 그때부터 더 관심이 생겼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커피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제 취향대로 커피를 골라서 마셔요. 공부를 하다보니 원두의 산지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됐죠. 알면 알수록 깊은 그 세계, 그게 커피의 매력인 것 같아요.”
- 김도형 주임(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 팀)

오프날임에도 불구하고 ‘라떼아트’를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는 김정인 사원은 강사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진지하게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거품을 내고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아 여러 번 시도했죠. 결국 곰돌이 모양을 완성한 김정인 사원의 얼굴이 미소로 가득 찼습니다. “커피와 우유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김정인 사원(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한 시간가량 진행된 수업이 마무리될 즈음, 인증샷을 찍지 않을 수 없겠죠? 하나 둘 작품이 완성되면 직원들은 자신의 작품을 휴대폰으로 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같은 지점에 일하는 동료라도 시프트가 다르거나 부서가 다를 경우 만나기 쉽지 않은데요. 이렇게 동호회를 통해 직원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것이 사내 동호회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습에 집중하는 와중에도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나누는 대화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반응이 좋았던 '라떼아트' 수업과 '드립을 이용한 다양한 원두 테이스팅'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 커피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신 분은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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