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진미식당 간장게장
“니들이 게 맛을 알아?”

바야흐로 먹방, 쿡방(cook)의 전성시대! TV를 켜면 각종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너도나도 전국 각지의 이름난 맛집을 소개합니다. 그러다 보니 ‘에이~ 요즘은 다 돈 주고 자기 가게 홍보 하는 거 아니야?’라는 의심까지 하게 되는데요. TV 소개된 곳에 어렵게 찾아가 추위에 떨며 줄까지 서서 들어갔는데,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다면 괘씸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2018 [세븐럭 하우스]에서는 기존에 직원들의 맛집 소개 코너를 업그레이드한 ‘럭키 미식회’를 준비했습니다. 우리 GKL직원들이 수요미식회, 3대천왕, 배틀트립, 테이스티 로드 등 수많은 매체에서 소개된 맛집을 직접 방문해, 신랄한 평가와 날카로운 미각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인데요. 오늘은 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한상선 대리, 김하늬 주임과 함께 간장게장의 맛집으로 유명한 ‘진미식당’을 방문했습니다. 맛집평가단의 엄격한 심사 현장에 따라가 볼까요?

글. 오혜리 기자 / 사진. 성민하 기자

진미식당

대기업 회장이 이 집 간장게장에 빠져 에어컨까지 달아주었다는 그 곳! 꽃게 철인 6월과 12월에 대량 구입하여 급속 냉각 보관한 최상급의 서해산 꽃게만을 사용한다고…. 게국지김치, 감태, 어리굴젓 등 곁들임 반찬 역시 훌륭하다고 합니다. 식당 내부에는 그 동안 다녀간 수많은 유명인들의 사진과 사인들이 벽을 빼곡이 채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명세를 얻어 한국 여행에 나선 간장게장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는 것! 그야말로 글로벌한 식당입니다.

  • 특이점 : 2017, 2018년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 선정
  • 주소 :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86-6
  • 영업시간 : 매일 12:00 – 20:00(break time 15:30~17:00)
  • 가격대 : 간장게장 1인 38,000원
  • 문의 : 02-3211-4468(예약은 필수!)

간장게장 심사위원

  • 한상선 대리(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서울 독거생활 13년차. 오프 때 맛집 탐방이 취미인 독거청(?)년. 나름 고든램지st의 까다로운 입맛을 자랑한다.
  • 김하늬 주임(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절찬리 방영되었던 김수미 간장게장에 배신당하고 한동안 게장과 이별했던 여자
  • 오혜리 주임(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차가운 도시여자같은 외모와 달리 한식 LOVER, 탄수화물 LOVER, 한국인은 뭐니뭐니해도 밥심!
  • 한상선 대리

    (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비싼 가격과 조금 짠맛 때문에 즐겨먹지는 않지만 마포 진미식당은 적당한 간, 꽉 찬 알과 게살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소 입이 짧다고 이 나이 먹고도 아버지에게 혼나는 내가, 사전적 의미로 정확하게 게 눈 감추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고 후식 누룽지까지 흡입. 정갈한 밑반찬도 만족스러움. 10점 만점에 10점, 체조요정 코마네치의 점수 그대로 드립니다!(짝짝짝)
  • 김하늬 주임

    (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간장을 울컥울컥 제대로 곱게 품은 게장을 맛보니 해를 품은 달 김수현이 생각나는 맛이다. 맛이 잘생긴 것 같다. 이 게장 맛집, 잘생겼다. 야무지게 알을 끌어 모은 장에 밥을 비벼먹으니 게딱지마저 핥아먹고 싶은 맛. 김수미가 우리 사이를 갈라 놓았다면 이 집은 게장과 나의 듀오.. 가연.. 이랄까.. 블로그 포스팅에서 TV맛집에 소개된 이후 게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하여 슬픈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만족해버렸다! 짠단의 밸런스도 좋았다. 배신당하지 않아 행복하다. 자판기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컵을 잡고 있는 한국인의 조급함을 눌러버릴 아주머니의 번개같은 테이블 세팅 능력도 굉장히 만족스러움.
  • 오혜리 주임

    (강북힐튼점 오퍼레이션팀)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하기도 전에 이미 인원수대로 순식간에 세팅되는 간장게장과 밑반찬들. 굶주린 한 마리 하이에나에 빙의 했던 나는 곧바로 위생장갑을 낀 채 식사에 돌입했다. 세팅 스피드에 감탄했다. 두 번째 방문에도 역시나 감탄을 자아내는 맛이다.
    조금 짤 때는 같이 나온 계란찜을 떠먹으면 금상첨화! 감태에 살을 쏙쏙 발라 흰밥과 함께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간장게장 1인 38,0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뉴욕물가 보다 비싼 서울물가를 생각한다면 NOT BAD. 테이블 순환을 위해서일까? 누룽지(후식이라던데…)가 빛과 같은 속도로 차려질 때, 어쩐지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ㅠㅠ
맛집평가단, 나야 나~ 나야 나!
“럭키 미식회, 맛집평가단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TV에서 나온 맛집, 믿을 수가 없다고요? 뛰어난 미각과 감각으로 엄격한 평가를 내려줄 맛집 평가단의 신청을 받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맛집 평가의 역사에 한 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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