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초가 되면 금연과 절주, 다이어트 등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곤 하는데요. 하지만 직장인들이 건강관리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그리고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불량 등의 원인으로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무병장수는 좋은 생활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KL 직원 여러분들이 2017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자문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A. 면역력은 우리 몸에 유해한 외부 물질이나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세포들을 인식하고 그것들을 제거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는 환경 오염물질, 스트레스, 인스턴트 식품, 포화지방산 함유 식품(튀긴 음식, 동물성 지방), 술과 담배가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일상적인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숙면, 과식과 간식 피하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월부터 9월까지 하루 20분에서 30분가량 팔과 다리의 대부분을 노출시키고 유리나 비닐을 통과하지 않은 태양광으로 일광욕을 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북위 37도에 위치해 10월부터 3월까지의 태양광으로는 면역력 강화에 필요한 비타민 D 합성이 어렵습니다)
또한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역세포가 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야 합니다. 식약처에서 인증 받은 건강기능식품은 필요한 면역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그 기능을 조절하여 면역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A. 만성피로 증후군은 ‘원인 질환 없이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진료실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다음 세 가지 원인 중 한두 가지에 해당됩니다.
① 잘 자는가?
‘잠들기가 힘들다’, ‘잠을 자다가 2번 이상 깬다’,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무겁다’ 이는 수면의 질(quality)이 떨어진 수면장애입니다.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들을 검토한 후 약물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② 잘 먹고 잘 싸는가?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3번, 충분히 여유를 갖고, 다양한 반찬을 번갈아가면서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끼니를 자주 거르고 에너지 음료나 간식으로 버티다 보면 피로가 심해집니다. 또한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를 소화·흡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용변을 보는 데 문제가 생기면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③ 육체적·정신적으로 잘 쉬는가?
육체적으로 잘 쉬지 못하는 것을 과로, 정신적으로 잘 쉬지 못하는 것을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과로에 의한 피로는 휴식으로 대부분 해결이 됩니다. 문제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참고 또 참다 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거주하는 지역의, 나만의 주치의’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문해 주신 증상 중 ‘가슴이 항상 답답한 것’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면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의 문제보다는 걱정과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에 의한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A. 컴퓨터(특히 노트북)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거북목 및 목과 어깨 통증을 겪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유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업무용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와 키보드의 위치와 높이를 본인의 체형에 알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①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선을 수평선상으로부터 하방 10~15도 이내, 눈으로부터 화면까지의 가시거리 40cm 이상을 유지합니다.
② 팔꿈치의 내각은 90도 이상으로 합니다. 이때 키보드 높이를 조절해 작업자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목 근육을 강화하면 좋습니다. 이마, 뒤통수, 좌우 측두 부위를 자신의 주먹으로 밀 때 그걸 버티는 힘을 키우는 식으로 운동을 하면 잦은 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저장해 두고 수시로 따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 건선의 원인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어 그 결과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자라나기 때문에 피부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① 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피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 자극이나 피부 손상은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각질을 억지로 문질러 떼어내거나 때를 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게 되면 이것이 자극이 되어 다시 건선이 악화되거나 발병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② 정서적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해야 합니다. 건선 환자들은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외에 미용적인 면, 병변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등 건선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건선이 재발하거나 악화되었다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 환자들의 30~70%에서 스트레스와 건선의 발병이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또한 육체적인 과로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③ 술과 담배를 피합니다. 흡연자는 건선 발병 위험이 높고, 금주를 할 경우 경과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알코올을 하루 80g 섭취하는 남자의 경우 건선 위험률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에 1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선이 악화될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④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건조한 피부는 그 자체가 건선을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으나 건선을 악화시킬 수는 있으므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피부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장시간 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가벼운 샤워 위주로 비누 사용을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할 때는 건선의 껍질을 손이나 때수건으로 억지로 벗겨내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건선이 겨울에 악화되는 원인 중의 하나도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건선을 치료함과 동시에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겸 가정의학과 과장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 의학과 졸업
現 대한비만건강학회 총무이사
現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위원